구독자질문
안녕하세요, ^^
어렸을 때 피아노를 배우다가 하도 맞으면서 배워가지고 질려서 안치다가 ㅡ.ㅡ;;
3년 전에 다시 흥미를 느끼고 나름 열심히 치는 군인입니다만
문제가 있어 용기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쌤들께 많이 지적당하던 문제가 있는데
바로 박자감각입니다.
입대전에도 피아노 학원을 1번 옮기면서 1년가량 다녔는데
그때도 지적받았었습니다.
(이걸 보면 확실히 박자감각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좋은 피아노쌤을 만나서
쌤께서 박자 쪼개고,
박자를 입으로 따라하면서
하라는 레슨을 받았는데요.
이 와중에..... 제가 입대를 해버렸습니다.
결국 제가 궁금했던건 질문하지 못하고 입대하게 되었지요.
입대전의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그리고 헬렌 박 쌤께서 블로그에 적어주신 방법대로 하고있습니만...
딱 떨어지는 16분음표, 8분음표, 4분음표 같은건
메트로놈 틀어놓고 치면 연습시간이야 어찌됐든
일단은 고쳐지기라도 하니까 괜찮은데..
점음표가 나오면
집착도 하고, 제 감각으로 치면 안 맞는것은 당연하고,
틀린 감각으로 계속 치게 될게 뻔하기때문에
함부로 연습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점음표가 들어간 악보를 피할 순 없고..ㅡ.ㅡ;;
이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물론 쌤들이 계속 들려주시면서
'이렇게 쳐라', 라고 하시면서 따라하게 하면
어느정도 기억은 하고, 다행히 저도 인간인건지.. 되기는 됩디다.....ㅡㅡ;
그러나 독학을 하고있고 가르쳐줄 사람이 붙어있지 않은 지금은..
도무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집착하는 것일까요,
점음표의 박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맞춰야 될까요 ㅡ.ㅡ;;;
예를들어 한마디에 점8분음표와 16분음표가 있길래
16분음표로 쪼개서 점8분음표를 3번 세고 앉아있으니
입대전 피아노 학원쌤께선 그렇게 세면 오래걸리니까
감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됐으면 제가 그렇게 혼나지도, 여기에 올리지도 않았을테죠.....ㅡ.ㅡ;;;;;
실제로도 빠른곡이라면 세는속도에도 제한이 있을테구요..
어렸을 때 부터 지적당한걸 보니..
헬렌 박 쌤께서 말씀하신
선천적으로 박자감각이 없는 놈에다
가르치기 힘든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다른 쌤들도 힘들어 하시고
제 레슨할때 박자 문제가 나오면 쌤들이 유독 짜증을.. ㅡㅡ;)
10년이 지나서 다시 피아노를 치는데
10년 뒤에 또 똑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고
그렇기에 더욱 답답하네요.
이런 중생을 구제하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요? ㅠ.ㅠ
마지막으로...
휴일에는 피아노를 7~10시간정도 꽤 자주 연습하는데
그렇게 치고나면 유난히 팔목이 아프거나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많이나네요.
단순히 장시간 쳐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어떤 자세가 잘못된걸까요?
일단은 끝인데...
쓰고보니 매우 장문이라 죄송할 따름이구요,
언제나 수고하십니다. 수고하세요~^^
답

질문 1
예를들어 한마디에 점8분음표와 16분음표가 있길래 16분음표로 쪼개서 점8분음표를 3번 세고 앉아있으니
입대전 피아노 학원쌤께선 그렇게 세면 오래걸리니까 감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답
맞아요 .
빠른곡에서는 박을 잘게 쪼갤 여유가 없어요 .
감각으로 하는것이 맞아요 .
근데;;;;;
감각으로 워떠케???? 하라는것인지 그것이 애매모호 하니 문제쥐요?
우선 노래를 불러보세요 . 부점이 들어간 노래를 몇개 예로 들어 볼테니 ,
자기가 아는것을 선택해서 불러보면서 그려놓은 리듬들을 그 가사들에 맟추어 보면 무슨말인지 알거예요 .
노래1
짤랑 짤랑 짤랑 짤랑 으 쓱 으 쓱
짤랑 짤랑 짤랑 짤랑 쑤 욱 쑤 욱
노래 2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왔 니
꽃찿 으러 왔 단다 왔 단다 왔단 다
노래3
비바 람이 치는
바 다 - 잔잔 해 져
오 면 - 오늘 그대 오시
려 나 - 저 바다 건너
서
자 !
위의 노래들을 한번 불러보세요 .
그다음은
한박자마다 ( 빨강색표시 ) 손벽을 치면서 노래를 불러보세요 .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할것은
(학생들 도 그렇치만 , 선생님들중에도 그런분 있어욧!!!)
절대 !!!!!!!!!!!!박수치는것을 부점으로 치면 안됩니다 .
노래는 부점을 부르되
박수는
한박에 한번만 쳐야지
부점리듬을 따라서 치면
절대!!!!!
안됩니다 .
이렇게 약간빠른 느낌의 부점들은
알고보면 키타 칠때 '스윙리듬' 혹은 ' 셔플리듬' 이랍니다 .
피아노 칠때는
자기도 모르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긴장을 하기 때문에
유치원아이들도 잘하는 이 부점리듬 을
어렵게 생각하고 리듬을 계산하고 연주하려고 하니 ,
진짜로;;;=3=3==333어렵게 생각되고 이상하게 쳐지는거지요 .
자연스럽게 ~~~~~박수를( 빨강색표시에 따라 ) 치면서 ~~~~
노래를 불러 보세요 .
놀러가서 자연스럽게 부르는것처럼;;;;;;;;;;
그리고 그 가사에 해당하는 리듬을 잘 살펴 보세요
노래부를때의 그 리듬느낌 그대로 피아노로 치면 바로바로 부점리듬을 치는것이랍니다 .
넘~~완젼;;;;;;~~~~~쉽찌요
###### 그리고 ;;;;; 피아노 연주때 사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리듬보다 이 리듬입니다 .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쉽다고 생각하여 소홀히 다루지요 피아노를 잘치는 사람 과 아닌사람을 구별할때 이 리듬을 어떻게 연주하는냐 가 아주 중요한 기준도 된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따로 테크닉부분 에서 설명할께요 |
그리고 ,
저 위의 부점도 빠른곡이 아니라 아주 느린곡 일때는 16음표에 메트로놈을 맞추어 연습을 하게 합니다
( 박자감이 완전하지 않은 학생들은 당연히 그렇게 하지만
때론 ;;;;
박자감이 좋은학생들도 ,,간혹 ...아주느린곡일때는 감각이 살짝~~~~흔들리기도 하기때문이예요 )
그러나
16분음표하나 하나를
하나, 둘 , 셋, 넷 으로 카운트하지 않고
크크크크, 음음음음, 따다다다 등 편하게 낼수 있는 소리를 입속이나 목에서 내면서 연습을 하지요
그러므로 ;;;;;;;;
아주 느린곡에서 부점을 연습할때는
메트로놈을 16분음표 에 맞추고 ,자기가 편한 어떤소리를 정해서 카운트 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
어느정도 훈련이 되면
일부러 소리내지 않아도
자신의 신체에서 느껴지는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된답니다 .
질문2
휴일에는 피아노를 7~10시간정도 꽤 자주 연습하는데
그렇게 치고나면 유난히 팔목이 아프거나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많이나네요.
단순히 장시간 쳐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어떤 자세가 잘못된걸까요?
답
와우~~~ 많이 연습하네요 .
그런데 , 피아노 치는것도 우리가 운동하는것과 같아서 ,
평소에 규칙적으로 하는것이 아니고 , 갑작스레 몇시간 오래 하면 당연히 팔이 아프지요 .
달리기 안하다가 갑자기 몇시간 달리거나 , 보통때는 안하다가 등산 한번 갔다 오면 몸살나고 알통배기는것과 같아요 .
그리고 ,
아마 ;;;
군인이니까
그렇게 휴일이면 ," 아이고 시간 났으니 연습 많이 해보자 " 하고
무작정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하니
당연히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갈것이고 ,
아마
다른사람들 눈치보려니 또 자기도 모르게 긴장이 될것이고 ,...
그런이유들이 주된 원인일거예요 .
내가 렛슨을 할때는,
아이들이 어깨가 잔뜩 올라가 있으면 ,
옆에서 살짝 손을 대주기만 해도 다시 편해지곤 하지요 .
즉;;;치면서 자기가 긴장하고 있다는것을 의식하기만 해도 스스로 편하게 할수 있다는거예요
( 물론 마구 빠른곡을 , 테크닉이 아직 제대로 안되었는데 빨리 치려고 하면 당연 팔이 아프고 긴장이 되는것은 당연하구요 )
피아노치면서 잠깐씩 자기자신을 점거해 보세요 .
어금니 꽉 깨물고 있는지,.....
어깨를 잔뜩 올리고 있는지.....
혹은 팔에 힘을 잔뜩 주고 있는지.....
그러면서 .......
이블로그에 있는 테크닉부분이나 선생님 궁금해요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글들을 읽으면서
마음을 좀 여유있게 가지고
자꾸 자신의 온몸을 , 그리고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해보세요 .
그리고
디렉터 터치 , 손가락관절세우기, 를 찿아서 잘 읽어 보고 , 어깨를 아주 편히 내리고 연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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